“중동엔 석유가 있다.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
— 덩샤오핑, 1992년
🌍 희토류란 도대체 뭐길래?
‘희토류’는 이름만 들으면 뭔가 엄청 희귀하고 비쌀 것 같지만, 의외로 세계 곳곳에 널려 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요. 그런데도 전 세계가 희토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대체 불가능한 성질 때문입니다.
- 📌 자성: 전기차, 스마트폰 진동기 등에 필수
- 📌 발광 성질: LED, 디스플레이의 핵심
- 📌 내열성: 우주·군사장비, 고온 반도체에 사용
이처럼 작고 보이지 않지만 문명의 필수 부품이죠. 그래서 희토류는 ‘현대 문명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립니다.
🇨🇳 중국, 희토류에 눈 뜨다
1980년대 초반, 중국은 한참 경제가 뒤처져 있던 시기였어요. 그때 등장한 지도자가 덩샤오핑입니다. 그는 세계와 경쟁하려면 뭔가 ‘전략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 과학자들이 “희토류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고, 덩샤오핑은 그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 전국의 희토류 광산 개발
✅ ‘희토류학과’ 개설해 인재 양성
✅ 정제 기술에 국가 차원의 투자
✅ 채굴·정제·수출 전 과정 통제
이걸 30년간 국가 프로젝트로 밀어붙인 결과, 지금의 희토류 제국이 된 거예요.
💰 싸게 많이 판 이유는?
중국은 희토류를 단순히 ‘파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엄청 싸게 팔아서 경쟁국들의 관련 산업을 고사시키는 전략을 펼쳤죠.
- 미국의 대표 광산인 마운틴 패스는 결국 폐쇄
- 다른 나라들은 “싸니까 중국 걸 쓰자”며 수입 의존
중국은 이후부터 원광석이 아니라 정제된 제품 형태로만 수출하면서 가공 기술까지 독점하기 시작했습니다.
🏭 서방이 손 뗀 진짜 이유는?
그럼 미국, 유럽은 왜 자체 생산을 안 했을까요?
💥 정답은 환경오염입니다.
희토류를 정제하려면 강산, 방사성 물질, 대량 폐수 같은 위험한 공정이 필수인데요. 환경 규제가 강한 선진국에서는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게 된 거죠.
🕳️ 중국이 감춘 ‘검은 호수’
중국 내몽골의 바오터우는 세계 희토류의 수도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 외곽엔 17km² 규모의 인공 폐기물 호수가 있어요. ‘검은 호수’라 불리는 이곳은 방사성 물질과 독극물이 가득한 죽음의 땅이 되었죠.
- 🚨 암, 기형아, 생식기능 이상 등 주민 피해 심각
- 🚫 언론·NGO 출입 금지, 피해 주민은 침묵 강요
중국의 희토류 독점 이면에는 이런 희생이 있었던 겁니다.
🧩 이제 세계는 어떻게 대응 중일까?
뒤늦게 위기를 인식한 미국·유럽·일본 등은 탈중국을 시도하고 있어요.
- 🌐 공급망 다변화: 호주, 베트남, 브라질 등에 투자
- 🔁 재활용: ‘도시광산’에서 희토류 추출
- 🔬 정제 기술 자립: 고순도 분리 기술 확보 시도
- 🧲 대체 기술 개발: 희토류 안 쓰는 자석 연구 중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시간도 돈도 많이 듭니다. 당분간은 중국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평가예요.
✍️ 정리하며
중국이 희토류를 독점하게 된 건 단순한 우연이나 자원 운 때문이 아닙니다.
👉 _정확한 전략, 국가 주도 투자, 그리고 희생_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린 건 우리 모두입니다. 스마트폰, TV, 전기차, 반도체 기술을 당연하게 누려온 우리는, 히토류 전쟁의 공범자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의존을 줄이고, 대가를 직시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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