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다이슨(Dyson)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드라이기… 프리미엄 가전의 대명사죠. 그런데, 그 다이슨이 영국에서 ‘영국 최대 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농업에 뛰어든 이유
다이슨 파밍(Dyson Farming)은 2012년 시작돼 지금은 여의도 50배 규모의 농지와 축구장 2만 개 면적에 달하는 영국 최대 농업 회사가 됐습니다. 왜 농업일까요? 영국의 식량 자급률은 1980년대 78%에서 현재 62%로 떨어졌고, 과일·채소는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기후 변화, 브렉시트까지 겹치면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국가 과제가 된 겁니다.
🌱 다이슨 스타일의 농업
다이슨 농장은 단순히 작물만 재배하는 곳이 아닙니다. 딸기, 밀, 사탕무, 감자, 보리, 콩 같은 작물은 물론 소고기·양고기까지 생산하지만, 그 과정이 독특합니다. 수확한 작물을 발효시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 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온실에 전기를 공급합니다. 남은 부산물은 비료로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형 농업 시스템이죠.
🍓 딸기 온실의 비밀 병기, 로봇
영국은 딸기 수요가 많지만 맛있는 품종은 대부분 수입산입니다. 다이슨은 온도·습도·광량을 완벽히 제어하는 스마트팜에서 무농약 딸기를 길러 런던 헤러즈 백화점에서 판매합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이유? 온실 내부를 로봇이 돌아다니며 UV로 곰팡이를 예방하고, 해충의 천적을 살포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로봇이 24시간 수확까지 도맡아 합니다. 여기에 5.5m 높이의 수직 회전 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수확량을 250% 높였다고 하네요.
🔧 가전 기술이 농업으로
이 모든 혁신의 바탕에는 다이슨의 엔지니어링 DNA가 있습니다. 영국 맘즈베리에 위치한 다이슨 R&D 센터에서는 4,500명이 근무하며 200여 개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자체 기술대학까지 운영합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대신 급여를 받고 공부하며, 졸업 후 다이슨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이런 인재들이 농업 기술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죠.
🌻 농장에서 화장품까지
다이슨 파밍은 최근 천연 세라마이드가 풍부한 해바라기 품종을 개발해 직접 재배하고, 이를 원료로 한 헤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농장에서 얻은 작물로 가전뿐 아니라 뷰티 제품까지 만들어내는 겁니다.
💡 마무리
청소기 회사가 농업을? 하지만 다이슨을 보면 “기술로 불편함을 해결한다”는 철학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이슨의 다음 도전은 어쩌면 여러분이 상상도 못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이 글은 다이슨 파밍 현장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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