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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내 아이의 IQ를 고를 수 있다면?” 유전공학의 현재와 미래

by 세이브업100 202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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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IQ를 고를 수 있다면?”
소설 속 가정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내놓은 현실의 서비스입니다. 이제 부모가 원하는 ‘특질’을 가진 아이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술의 발전 이면에는 깊은 윤리적 고민과 사회적 파장이 뒤따릅니다.

오늘은 다섯 가지 핵심 흐름을 중심으로 유전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흥미롭게 살펴보겠습니다.


1. 단돈 800만 원, ‘IQ 높은 배아’를 고를 수 있다?

미국의 뉴클리어스 지노믹스테라사이트는 체외수정 과정에서 배아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부모에게 예측치를 제공합니다.

  • 뉴클리어스 요금: 5,999달러 (약 800만 원)
  • 테라사이트 요금: 최대 5만 달러

분석 항목은 무려 900개 이상.
눈 색깔, 탈모 가능성, 치매 위험률은 물론 IQ까지 포함됩니다. 실제 서비스 화면은 게임 캐릭터 스탯을 고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성입니다. 통계 유전학자들은 “현대판 뱀 기름(Snake Oil)”이라며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합니다.


2. 이미 보편화된 유전공학: 시험관 아기의 급증

유전공학은 사실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험관 아기(IVF)**입니다.

  • 1978년,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탄생
  • 2018년까지 약 1,300만 명 이상 출생
  • 2024년 추정 누적 출생 수: 1,700만 명

우리나라에서도 2023년 전체 신생아 중 10% 이상이 난임 시술 지원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즉, 유전자 검사와 착상 전 유전 검사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라 점점 보편적인 출산 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3. 크리스퍼(CRISPR) 혁명, 유전자 편집의 가속 페달

2012년, 박테리아의 방어 메커니즘에서 착안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공개되며 생명과학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 DNA를 마치 워드 문서처럼 잘라내고 붙여넣기 가능
  • 이전 기술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성 ↑
  • 2020년, 개발자 2명은 노벨 화학상 수상

이 기술 덕분에 난치병 치료제 개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낫적혈구 빈혈 치료제 ‘카스게비(Casgevy)’**는 세계 최초 유전자 가위 기반 치료제로, 한 번 치료 비용이 무려 **220만 달러(약 30억 원)**에 달합니다.


 

4. “선을 넘을 것인가?” – 유전자 조작의 위험

유전공학 발전은 놀라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동시에 “인간이 어디까지 생명에 개입할 것인가?”라는 윤리적 질문을 던집니다.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 2018년,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 세계 최초 유전자 조작 아기 탄생 발표
  • 목적: HIV(에이즈) 내성 유전자 삽입
  • 결과: 과학계 전반의 거센 비난과 함께 3년 징역형

이 사건은 “한 번 선을 넘으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경고를 전 세계에 남겼습니다.


5. 새로운 불평등, ‘유전적 격차’의 그림자

비용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배아 분석 서비스 수천만 원, 유전자 치료제 수십억 원. 결국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부유층뿐입니다.

  • “부자들은 더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선택한다.”
  • “미래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격차가 단순히 경제적 차원이 아니라 유전적 차별로 확대될 수 있다.”

일부 보수 정치세력은 이러한 흐름을 “출산 장려 운동”과 연결하기도 합니다. 특정 인종·집단의 유전자 우월성을 주장하며, 유전공학을 이념적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유전공학, 인류의 빛일까 그림자일까

유전공학은 분명 인류에게 희망을 줍니다. 난치병을 정복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디자이너 베이비’ 논란처럼 새로운 차별과 윤리적 위기를 불러올 위험도 큽니다.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이 강력한 도구를 어디까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사회가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 아이의 IQ를 고른다”는 서비스,
과연 미래 사회에 허용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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