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법인세 1위 기업, 삼성전자 아닌 '이곳'
지난해(202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낸 기업은 의외의 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이른바 '법인세 빅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곳은 바로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 당기순이익 7조 8천억 원 기록
2023년 한국은행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조 8천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이에 따라 납부한 법인세만 2조 5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 대기업들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고수익의 배경에는 글로벌 증시 호황과 국내외 금리 인하가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보유 중인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 지난해 법인세 '0원'
반면, 매년 거액의 법인세를 납부하던 삼성전자는 2023년에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장기 불황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한 해 동안 11조 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그 결과 당해 법인세 납부액은 0원이 됐습니다.
다만, 지난해(2024년)에는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이 12조 4천억 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올해는 수천억 원 수준의 법인세 납부가 예상됩니다.
2018년 삼성전자, 법인세 ‘16조 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참고로, 삼성전자는 2018년에 16조 8천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며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고액 납세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실적 변동에 따라 국가 세수에도 큰 영향이 생긴다는 뜻이죠.
맺으며
법인세는 단순한 수익 외에도 그 해의 회계 처리, 손실 이월 공제 등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올해 납부액이 곧 최고의 기업'이라는 등식은 항상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세입 구조를 파악하고, 산업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법인세 납부 기업 순위는 중요한 지표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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