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바 리사르커피

 

 

 

평소 카페 포스팅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요즘 주말이면 꼭 들르게 되는 한 곳이 있어  소개해 보려 합니다. 명동 한가운데, 이탈리아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에스프레소바, 리사르커피 명동점입니다.

 

명동 중심에서 만난 작은 유럽

리사르커피 명동점은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기엔 이만한 곳이 없죠.

이곳은 유럽 어느 골목의 에스프레소바처럼 간결하고 정제된 공간입니다. 1층 실내에는 좌석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손님들이 바 테이블에 서서 커피를 즐깁니다. 대신 2층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2층에서는 명동을 내려다 볼수 있습니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자리가 나는 편이니 여유를 원하신다면 그 시간을 추천드려요.

 

수동머신으로 내려낸 깊은 맛

리사르커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동 머신이 아닌 수동 머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계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유독 섬세하고 깊은 맛이 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커피의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요즘 에스프레소바는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리사르커피는 에스프레소 가격이 1,500원으로 저렴합니다.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럽식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유럽의 아침을 닮은 디저트

리사르커피에서는 다양한 디저트 스낵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티라미수 입니다. 에스프레소에 푹 적셔진 부드러운 티라미수와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이 외에도 또르타 테레니나, 칸투치, ...까눌리까지  이탈리아에서 즐기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는 구성이 참 인상적입니다. 디저트들은 쇼케이스에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어 고르기 전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줍니다.

 

커피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 바에서의 순간

이곳의 진짜 매력은 ‘바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험’ 그 자체입니다. 주문 후 바에서 커피가 완성되길 기다리는 동안 퍼지는 원두 향, 그리고 차분한 리듬의 움직임 속에서 완성된 에스프레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까눌리와 함께 즐긴 카페 피에노, 그리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 마셨던 카페 오네로소까지. 각기 다른 풍미와 매력을 가진 커피들은 리사르커피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마셔본 카페 모카도 무척 인상 깊었는데, 우유와 모카 시럽의 밸런스가 정말 탁월했어요.

 

매주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제는 매주 주말, 명동에 들르는 발걸음이 더욱 설렙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신다는 것을 넘어서, 하루의 짧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리사르커피 명동점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

체인점이라 서울 곳곳에 지점이 있다고 하니, 가까운 지점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에스프레소 잔과 원두,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 될 거예요.

바쁜 도시의 중심, 명동에서 이탈리아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의 진한 여운을 품은 그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르사르커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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