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바둑의 신이라 불린 전설
전설적인 바둑 기사 이창호 9단에 대한 이야기로 그의 업적과 바둑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승부> 속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는 그는 단순한 천재가 아닌,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가이자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인데요. 조훈현과의 師弟 관계, 상하이 대첩, 그리고 “두터움과 끝내기의 미학”까지, 이창호를 빼고 한국 바둑을 이야기하긴 어렵죠.
이 글에서는 이창호가 왜 전설이 되었는지, 그의 업적과 명언, 숨겨진 일화들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보이지 않는 천재’, 이창호의 시작
이창호는 1975년 7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둑을 처음 배운 건 겨우 네 살, 그것도 할아버지로부터였습니다. 4년 만에 조훈현의 제자가 되었고, 11세에 프로 입단, 한국 바둑계를 뒤흔든 천재로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인정받은 건 아닙니다. 바둑 수순을 기억하지 못해 조훈현에게 "이게 천재 맞나?"라는 의심까지 받았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죠. 그는 ‘반짝이는 천재’가 아닌, 판단력과 계산력으로 승부하는 보이지 않는 천재였습니다.
👑 전무후무한 업적들
- 13세: 바둑왕전 우승
- 15세: 스승 조훈현과의 번기 승리, 최연소 다관왕
- 통산 141회 우승 (세계 대회 포함 21회)
- 18세 최연소 500승, 25세 1000승, 35세 1500승
- 1994년 13관왕, 1998년 모든 메이저 결승 진출
이쯤 되면 숫자가 무의미할 정도로 압도적이죠.
🥋 '상하이 대첩'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승부
2005년, 농심신라면배. 한국은 5명 중 4명이 탈락한 상태. 남은 건 단 한 명, 이창호. 그는 혼자서 중국과 일본의 기사 5명을 모두 이기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중국 기사 창하오의 명언:
“다른 한국 기사를 다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 있다면 그때부터 진짜 시작이다.”
이 승부는 훗날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최택의 우승 장면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 침착함의 대명사, ‘두터운 바둑’의 정수
이창호의 바둑은 한마디로 '두터움'입니다. 느리고 단단하게, 침착하게 두다가 끝내기에서 역전하는 스타일. 그는 “느리지만 정확하게, 그리고 무너지지 않게” 둡니다. 상대가 유리하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그는 표정 하나 없이 흐름을 뒤집습니다.
루이나이웨이의 말이 이를 대변하죠:
“내가 원하는 대로 둬도, 이창호와 두면 항상 불리하다.”
💬 명언으로 보는 이창호의 철학
-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
- “승부에서 패하고 아무렇지 않다면, 이미 프로가 아니다.”
- “상대의 흐름에 휘말리면 국면의 주도권을 잃는다.”
바둑을 넘어 인생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말들입니다.
🎮 인간 이창호 – 격투게임 마니아?
어린 시절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시리즈에 푹 빠졌다는 이창호. 군대에서는 군화끈을 못 매서 교관이 똑딱이 군화를 줬다는 에피소드까지! 바둑판 밖에서는 의외로 허당기 가득한 모습이 참 매력적입니다.
🏆 여전히 진행 중인 전설
- 2023년 울산시장배 우승
- 2024년 소팔코사놀 레전드리그 MVP 수상
40세가 넘은 지금도 11승 3패, 다승왕, 여전히 레전드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정리하며
이창호는 단순히 전설적인 바둑 기사가 아니라, 한 시대의 흐름을 바꾼 혁신가입니다. 그의 바둑은 AI 바둑마저 영향을 줄 정도로 정밀하고 깊이 있죠. 그의 업적과 철학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후배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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