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161 퇴직연금 기금화, 직장인들의 우려와 기대 직장을 떠날 때 받는 목돈, 바로 퇴직금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퇴직금은 한 번에 받는 제도가 일반적이었지만,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서 연금처럼 쪼개 받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자는 흐름이 생겼습니다.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업 4곳 중 3곳은 여전히 전통적인 퇴직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 가장 큰 걸림돌퇴직연금은 취지는 좋지만,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지난 20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 6.82%같은 기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 2.07%‘이름만 연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장인 입장에서는 퇴직연금을 맡겨도 예금 수준의 이자만 나오니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죠.정부의 ‘기금형 퇴직연금’ 추진정부는 이 .. 2025. 9. 2. 한국은 봉지, 일본은 컵? 라면 전성기의 진짜 이유 라면이 언제 전성기였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바로 지금일 겁니다.2024년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무려 10억 2천만 달러.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일본(8억 5천만 달러)을 앞질렀습니다.라면의 원조라 불리는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글로벌 라면 강자로 자리 잡은 비밀은 무엇일까요?🥢 한국 vs 일본, 소비 패턴의 차이한국: 라면 소비의 63%가 여전히 봉지라면 중심. 컵라면이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끓여 먹는 라면”이 주류입니다.일본: 반대로 전체 소비의 2/3가 컵라면. 집에서 라면을 먹어도 굳이 봉지가 아닌 컵라면을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왜 이렇게 갈라졌을까요?🍲 일본: 전통 라멘을 간편하게일본 인스턴트 라면은 전통 라멘, 소바, 우동을 간편화한 밀키트형 제품에 가깝습니다.특히 컵라면은 1971.. 2025. 9. 2. 슈카의 990원 소금빵 도전기 “빵값을 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해프닝일까?”📌 성수에 등장한 ‘ETF 빵집’경제 유튜버 슈카(채널 구독자 360만 명) 가 이번엔 빵값에 칼을 댔습니다.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 식빵을 1,990원에 파는 팝업스토어를 연 것인데요. 이름도 독특하게 ‘ETF 빵집’. 경제 컨셉을 살린 네이밍답죠.매장 안에는 원재료 시세 현황판이 붙어 있고, 소비자들은 “이 정도 가격이면 매일 사 먹겠다”며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거셌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분노“소금빵 원가만 1,000원이 넘는데, 990원에 판다고요?”“이건 현실과 동떨어진 쇼잉일 뿐이다.”빵집 사장님들은 “슈카가 저가 판매로 마치 기존 빵집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해를 산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댓글창도 .. 2025. 9. 1. 조선업의 미래: 미국 군함 재건 프로젝트 최근 미국 정부가 군함 건조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한국 조선소도 예외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1,6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조선 재건 사업이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1. 미국 조선 재건 프로젝트의 배경법적 제한미국은 「번스 톨레프슨법」과 「존스법」을 통해 군함을 포함한 주요 선박을 반드시 자국 내에서 건조하도록 규제해왔습니다. 이는 자국 조선업 보호와 안보상의 이유 때문입니다.문제의 현실그러나 미국 해군의 군함 수는 약 300척으로, 중국(400척 이상)에 비해 열세이며, 특히 운용 중인 군함 상당수가 노후화되어 있습니다. 미국 조선업 자체가 쇠퇴하면서 수리와 건조 능력이 부족해졌고, 일본 등 .. 2025. 8. 30. 일론 머스크 vs 애플·오픈AI 소송 최근 일론 머스크가 결국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동안 “소송하겠다”는 예고만 하던 상황에서 실제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것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머스크가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그리고 이 소송이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테슬라 주가와 최근 호재먼저 테슬라 주가부터 살펴보면, 최근 각종 규제 리스크(미국 내 조사, 집단소송 등)에도 불구하고 1.9% 상승하며 34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여러 호재가 겹쳤습니다.중국 신형 모델 YL 완판출시 한 달도 안 돼 9월 생산분이 모두 매진. 하루 3만 5천 대 이상 주문이 몰렸고, 누적 5만 대 돌파. 향후 수출까지 이어질 경우.. 2025. 8. 27. 한미 정상회담의 숨은 주인공, 모나미 펜! 한미 정상회담의 첫 장면은 백악관에서 시작됐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종이가 아니라 ‘펜’**에 꽂혀 있었습니다. 📌 트럼프의 눈길을 사로잡은 펜겉모습은 고급스러운 원목과 금속으로 만든 만년필 같지만, 사실 속은 굵은 유성 사인펜 심지였습니다.바로 모나미 네임펜 심지를 넣어 특별 제작한 대통령 전용 펜이었죠.트럼프 대통령은 이 펜을 보자마자 관심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이거 참 좋은 펜이군요.”심지어 “나중에 꼭 챙겨달라”는 농담 섞인 당부까지 했습니다. ✍️ 왜 굳이 사인펜 심지였을까?보통 방명록은 **유지(油紙)**라는 미끄러운 재질의 종이로 만들어집니다.이럴 때 일반 만년필은 잘 써지지 않아 번지거나 끊길 수 있죠.그래서 의전팀은 두 달간의 준비 끝에.. 2025. 8. 26. 이전 1 2 3 4 5 6 7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