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들끓는 미국…웃고 있는 중국?
2025년 4월,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보스턴, 텍사스,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50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10% 상호관세 조치에 항의하며, “트럼프는 손을 떼라”는 구호가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관세 첫날, 미 전국 1,200곳에서 분출된 분노
연방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그리고 무엇보다 ‘관세 폭탄’은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안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이 -0.3%로 역성장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는 미국 내에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도 40%에서 60%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히 웃고 있는 중국, 커지는 국제적 영향력
정작 가장 웃고 있는 곳은 중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상호관세가 시진핑의 날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자, 그동안 미국 중심으로 형성됐던 경제·정치 블록이 약화되고 중국과의 거리감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조차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의 대상이 되면서, 반미 정서가 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증시 대조…미국 기술주는 ‘휘청’
중국은 히토류 수출 금지 카드까지 꺼내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5~6% 급락했고, 나스닥은 연초 대비 2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청명절 휴장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큰돈을 쓰지 않고도 동맹 간 분열을 유도하는 전략에서 실리를 챙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머스크의 선긋기, 트럼프 손절하나?
이러한 와중에 흥미로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 부분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유럽 의회에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조차 “머스크의 자아가 뇌보다 크다”는 강한 표현을 쓸 정도로 분위기는 냉각되고 있으며, 피터 나바로 고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머스크의 반대 입장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다시 날개 달 수 있을까?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작년 대선 직후 $480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239 수준으로 급락해, 대선 전보다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게 된다면 현재의 저평가 구간을 지나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 주주와 직원들을 향해 머스크는 “지금은 역사적 저점, 지금 사두면 부자된다”며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미국 내외에서 반(反)트럼프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전쟁이 트럼프 행정부에 어떤 정치적 타격을 줄지 주목됩니다. 동시에 중국의 국제적 입지 변화와 미국 내 기업들의 전략 변화가 글로벌 경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미국의 시위대는 그렇게 외치고 있지만, 지금 조용히 웃고 있는 건 어쩌면 시진핑일지도 모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티스토리 로그인하고 전체 글 보기 (로그인이 풀렸을 경우 클릭하세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락장서 오히려 자산불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3) | 2025.04.09 |
---|---|
한국은 끝났다 SOUTH KOREA IS OVER (3) | 2025.04.08 |
일론 머스크 트럼프 고문 나바로 저격 (0) | 2025.04.07 |
트럼프풋과 미국 정치의 혼란, 그리고 한 시민의 절규 (0) | 2025.04.07 |
국내 증시 5% 급락,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다시 왔다 (3) | 2025.04.07 |